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야 소피아 (문단 편집) ===== 경과 =====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9년 3월 24일의 인터뷰에서 아야 소피아 박물관을 모스크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11&aid=0003526945|#]][[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28&aid=0002447884|#]] 실제로 2020년 5월 29일에 아야 소피아 박물관에서 [[쿠란]]을 낭송하는 행사가 있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11644632|#]] 7월 2일에 튀르키예 최고행정법원이 아야 소피아 박물관을 모스크로 환원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자 각국 정부에서 우려를 나타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421&aid=0004731810|#]] 이에 에르도안은 아야소피아 박물관의 모스크 전환은 튀르키예의 [[주권]]이라고 밝혔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11723456|#]] 튀르키예의 아야 소피아 박물관의 모스크 전환 움직임에 정교회의 대표인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박물관으로서 아야 소피아는 민족과 문화의 평화로운 공존과 대화, 기독교와 이슬람 간 상호이해와 연대를 의미하는 상징이자 장소"였음을 강조하며, 모스크로 전환될 경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이 이슬람에 반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7월 10일 마침내 튀르키예 최고행정법원은 오스만 술탄 [[메흐메트 2세]]의 황실 자산을 모스크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도록 한 1934년 11월 24일 내각의 결정은 위법이라고 최종판결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곧바로 아야 소피아를 모스크로 환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https://twitter.com/RTErdogan/status/1281589428469760000?s=20|#]] 튀르키예 측은 박물관의 동로마 시대 기독교 성화는 문화유산으로서 보존되고 모스크는 관광객에도 개방될 것이라 주장하며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738447?sid=104|#]] 아야 소피아 박물관이 모스크화 이후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박탈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www.nytimes.com/2020/07/10/world/europe/hagia-sophia-erdogan.html|#]] 그러나 유네스코 측은 튀르키예를 비판하며 아야 소피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유지할 것을 요구한 것은 진짜 관광객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지지층을 집결시키기 위한 큰 그림으로 보인다. 아야 소피아 정도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위가 흔들린다고 해서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가 낮아지기는 않기 때문이다. 모스크 전환과 함께 아야 소피아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말이 이를 반증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421&aid=0004748209|#]] [[미국 국무부]]와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튀르키예의 주권사항에 따른 결정에 대해 비판과 우려를 표명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421&aid=0004748208|#1]][[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03&aid=0009962476|#2]] 그리스 정부는 아야 소피아의 모스크 환원은 문명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421&aid=0004748207|#]] 튀르키예내 세속주의 정당들은 튀르키예 국민들의 찬성 여론에 따라 대체로 침묵하고 있는 중이지만 [[오르한 파묵]] 등의 일부 세속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아야 소피아의 모스크 환원에 대해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우려를 제기되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023&aid=0003545726|#]] [[세계교회협의회]](WCC)도 11일 임시 사무총장 요한 사우카(Ioan Sauca) 박사 명의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성 소피아 성당을 다시 사원으로 바꾸는 결정은 튀르키예의 열린 태도라는 긍정적 징표를 배제와 분열의 징표로 변질시켰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동방 정교회 등 여러 동방 교회 종파들이 속해있는 동방교회협의회(MECC)도 성명서를 내고 튀르키예 정부의 행보를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규정하고 “튀르키예 시민들은 모든 층위에서 이 도발과 위법을 끝내기 위해 한데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7월 12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 연설에서 "자신의 마음이 이스탄불에 가있다"며, 성 소피아 성당이 모스크로 환원된 것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http://naver.me/5PiAlPSG|#]] 기독교권과 그리스를 위시한 서구권의 반발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7월 13일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한 국가에서 자국의 국유 시설의 용도를 법적 절차를 거쳐 변경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주권 사안이며, 동시에 예배시 흰 천 등으로 기독교 성화를 가리는 것은 [[반달리즘]]으로 보기도 어렵다. 튀르키예 측에서는 이러한 스탠스를 자국에 대한 유럽의 냉담한 외교의 연장선상을 넘어 내정간섭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아야 소피아 모스크를 정치적으로 이용함에 따라 촉발된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논쟁은 튀르키예 주권 내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다.][* 2010년대 말부터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에서 모스크들을 중국 내 법적 절차를 거쳐 용도를 "변경"한 것에도 이와 같은 방어 논리가 밑바탕에 있으며, 실제로 [[중국 정부]]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한 튀르키예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비판을 내정간섭이라며 무시한 바가 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제스처를 취한 튀르키예와 달리 중국은 철거와 같은 극단적 반달리즘도 동원하고 있다는, 그리고 종교 시설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차이점이 있다. 애시당초 튀르키예는 박물관을 모스크로 전환한 것일 뿐, 특정한 종교 세력을 탄압하고자 한 것이 아닌 반면, 중국은 이슬람 종교 탄압의 일환으로 모스크를 파괴하거나 용도 변경하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742757?sid=104|#]] [[크렘린궁]]에 따르면 이 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나누었는데, 푸틴은 "이스탄불에 있는 아야 소피아 박물관의 지위를 바꾼 결정이 러시아 내에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으며, 에르도안은 이에 대해 오해를 바로잡고 정교회 관광객들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http://naver.me/GjWfYOsS|#]] EU와 미국 등의 압력 속에서 상대적으로 협력관계에 놓여있는 러시아 정부와 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러시아 정교회의 반발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튀르키예 정부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745849|#]] 야우즈 셀림 크란(Yavuz Selim Kıran) 튀르키예 외무차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 환원 조치가 '[[https://www.cha.go.kr/cmm/fms/BoardFileDown.do;jsessionid=O7bMnJQnpaXIxniSbaH1yN4VvziSnnRlrvCSPaZBUcXKbFSFVvsMAT8O41SoHTlu.cha-was01_servlet_engine1?atchFileId=FILE_000000000001008&fileSn=1&dwldHistYn=N&bbsId=BBSMSTR_1016|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튀르키예의 입장을 재차 거론했으며, '''모스크라도 과거 그리스 정교회 성당 당시 유산들이 훼손되지 않고 누구나 출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해당 협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국가에 일정한 책무를 부여할 뿐, 해당 국가의 재산권과 주권을 침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Mevlüt Çavuşoğlu)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튀르키예의 주권에 개입하는 성명'''을 거부하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리스에 대해서 '''수도에 모스크가 없는 유일한 국가 그리스'''는 어떤 발언 권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유네스코 측의 성명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향후 모스크 환원 문제를 두고 유네스코와 회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09966728|#]] 에르도안 대통령은 모스크 전환 결정에 대해 실수를 바로 잡았을 뿐이라고 발언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16&aid=0001699766|#]] 7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는 튀르키예 정부가 아야 소피아를 모스크로 환원한 것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터키대사관]]에 성명을 전달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11744807|#]] 이집트의 이슬람 최고 성직자(그랜드 무프티) 샤우키 알람은 인터뷰에서 "우리(무슬림)는 교회들을 보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선지자 무함마드는 전쟁에서도 사원을 파괴하지 말고 수도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755331?sid=104|#]] 딱히 사원을 파괴하고[* 이곳은 교회나 사원이 아닌 박물관이었다.] 수도자들을 죽였다고 볼만한 것이 없음에도 이런 비난이 이루어진 것은 이집트와 튀르키예가 [[리비아]] 내전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 따른, 즉 세속적인 정치 공격으로 보인다. 7월 19일 이브라힘 칼른 대통령실 대변인은 튀르키예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슬림들의 기도 시간에는 모자이크를 가리지만, 모자이크에 손은 대지 않겠다고 밝혔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11755395|#]] 대통령이 방문했다. [[https://www3.nhk.or.jp/news/html/20200720/k10012524621000.html?utm_int=news-new_contents_list-items_014|#]] 기독교 성화 부분에는 커튼을 쳐서 가렸고, 바닥에는 다른 모스크들처럼 융단을 까는 조치가 이뤄졌다.[* [[파일:Ayasofya_christ art in Mosque.jpg]]] [youtube(5H-wAt9MSqU)] 86년만의 첫 금요 기도회에서 알리 에르바쉬(Ali Erbaş) 국가 종무국(İşleri Başkanlığı: 디야네트) 국장이 기도하고 있다. 7월 24일 아야 소피아는 예정대로 모스크로 개방되었으며, 86년만에 이루어지는 첫 금요 기도를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모스크 환원 정책은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에 에르도안 대통령을 필두로 하여 푸아트 옥타이(Fuat Oktay) 부통령과 무스타파 쉔톱(Mustafa Şentop) 국회의장 등 고위 공직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첫 금요 기도에서 대표로 [[쿠란]] 1장 파티하(Fâtiha)와 2장 바카라(Bakara)를 암송했다. [[https://youtu.be/OW2FgRjgSd0|#]]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파티흐 모스크에 소재한 오스만 황제 메흐메트 2세의 묘소를 참배한 후 "아야 소피아는 원래대로 돌아갔다. 아야 소피아는 모스크였다가 재차 모스크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모스크 환원 결정에 대해 메흐메트 2세가 동로마 제국 이후 제2의 정복이 이루어졌다고 비유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560268|#]] 아야 소피아가 모스크로 환원된 7월 24일 당일 그리스는 튀르키예를 비난했다. 이에 튀르키예 외무부는 그리스의 적대감에 대해 "아야 소피아에서의 이슬람 예배를 받아들일 수 없는 유럽의 버릇없는 아이들이 재차 망상에 빠져 있다"고 응수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3&oid=421&aid=0004776298|#]] 아야 소피아가 모스크로 바뀐 것에 대해 [[자말 카슈끄지]] 암살사건으로 외교적 갈등을 빚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비판 보도를 했다.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2417|#]] 7월 28일에 그리스와 스페인은 리비아 등 지중해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하기아 소피아의 모스크 전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9992515|#]] 7월 31일, 튀르키예 국가종무국은 쿠르반 바이라므(Kurban Bayramı; 희생제)에 아야 소피아 모스크에서 예배를 주최하여 수천여 명의 무슬림이 아야 소피아 모스크와 [[블루 모스크]] 일대에 모여들었다. 알리 에르바쉬 국가종무국장의 집전 하에, 무스타파 쉔톱 국회의장, 아딜 카라이스마일로을루(Adil Karaismailoğlu) 교통인프라부 장관, 알리 예르리카야(Ali Yerlikaya) 이스탄불 주지사 등이 예배에 참석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11784478|#]]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아야 소피아의 모스크 전환과 관련해 그 여파로 종족 우월주의(supremacist)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3&aid=0009998626|#]] 그리고 에르도안은 600여 년 전에 정교회 성당이었다가 아야 소피아처럼 오스만 제국 치하에서 모스크로 바뀌었던 카리예 박물관(성 코라 성당)도 모스크로 전환하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830711?sid=104|#]] 이를 두고 정교회 인사들은 유감을 표명했다. 정교회 매체 《Orthodoxie.com》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스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는 “성 소피아에 이어 성 코라를 이슬람 사원으로의 지위변경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스탄불의 이 고유한(?) 유산은 그리스도교 성당으로 지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카리예 박물관 환원조치 역시, 아야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경제 약화와 [[코로나19]] 재발이라는 배경 속에서 지지율이 하락하자 [[정의개발당|여당]]의 보수적이고 독실한 기반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